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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드라마]/사내맞선

10 치킨

 

하민이 전화 안 받는데? 아예 꺼 놨어

일단 알겠어

 

 

 

신하민 이 새...... 이 자식을 진짜로......

미안해요 다들 나 때문에

하리 씨는 어릴 때도 귀여웠네

뭘 보고 있는 거예요?

 

어릴 적 사진 한 장 주면 안 돼요? 갖고 다니게

오우야 주접의 재질이 나랑 비슷하다

다들 배는 안 고파요? 우리 뭐 맛있는 거 먹으러 갈까요?

 

여기 식사 되나요?

 

아 저 그게…

 

 

 

 

많이 시장하신 거 같은데 얼른 해 드리고 가죠

그래 그러자

 

그럼 저희 반 마리부터 되는데 반 마리 .....

에이 반 마리를 누구 코에 붙여 잠깐만

어여 들어와! 여기 장사한대

 


저기 일단 골고루 열 마리부터 쫙 깔아 봐요

 

 

 

 

 

 

서빙 알바를 해 본 거예요? 왜 이렇게 잘한대?

뉴욕에서 공부할 때 잠깐이요

 

뉴욕까지 가서 강태무 사장이 돈 벌라고 시킨 거예요?

설마요 사장님도 같이 했어요

진짜? 의외다

 

 

 

 

 



그건 뭐예요?

이거요? 현미 가루인데 치킨 위에 현미 가루 입히면 되게 바삭해지거든요

 

그래요? 궁금하네요 어떤 맛일지

 

궁금해요?

 


응?

 

아~

 

 

맛있죠? 막 바삭바삭하죠?

 

 

근데 이거 손님 거를........

우리 다 같이 먹으려고 좀 넉넉하게 구웠어요
이거 찍어 먹으면 더 맛있는데, 자

 

커리가 치킨이랑 잘 어울리는데요?

 

그렇죠?

아직 멀었어? 밖의 손님들 엄청 기다리시는데

 

금방 나가

빨리요 빨리

 

 

 


깜짝이야

정식으로 사과드리죠 나 대신 선 자리 나가게 한 거 미안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겁니다

사과가 너무 진정성 없는 거 아니에요?

네?

사과라 하면 막말로 영혼을 갈아 넣든 뇌물을 슥 끼워 넣든 뭐, 그래야 되는 거 아니냐고요

 

뇌물?

이거면 될까요?

저 때문에 다들 식사도 못 하시고 죄송해요 많이들 드세요

괜찮습니다

 


아이고 어떡해

비싼 옷에 얼룩 다 지겠네

 

 

괜찮아요

갈아입을 옷 없어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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